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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모 알고보니 날 버린 엄마' 연애의 참견에 역대급 사연이 등장했다

남친이라고 불러야 해 오빠라고 불러야해????

  • 황혜원
  • 입력 2021.03.17 10:18
  • 수정 2021.03.19 15:43

‘예비시모가 알고보니 날 버린 엄마’였다는 막장 드라마 같은 충격적인 사연이 연애의 참견에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인연과 악연 사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사연을 보낸 이는 26세의 여성으로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직후 남자친구를 운명처럼 만났다. 외할머니 장례식을 치르고 넋이 빠진 채로 길을 걷던 중 차에 치일 뻔한 것을 현재의 남자친구가 구해준 것.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KBS Joy

우연은 운명처럼 찾아온다고 한 술집에서 재회한 그는 그날 만취한 사연자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물을 마시려다 냉장고가 빈 것을 봤다며 반찬을 선물로 주는 등 사연자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반찬통을 돌려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긴 그와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게 된 사연자는 연애 3개월 만에 ”혼수는 필요 없고 식장이랑 날짜도 네 마음대로 해. 대신 이 반지 계속 껴줄래? 나 네 가족이 되고 싶어”라는 프로포즈까지 받게 됐다.

문제는 남자친구의 모친을 만나서부터 발생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17년 전 사연자를 버리고 간 친엄마였던 것. 친모는 딸을 자신의 엄마인 외할머니에 맡기고 두 사람 모두와 인연을 끊고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인물.

17년만에 만난 엄마는 ”나한테 복수하려고 만난 거냐. 어디까지 갈 거냐. 결혼이라도 할 거냐. 나 너한테 좋은 엄마인 적 없다. 끝까지 나쁜 엄마할게. 헤어져”라며 이별을 종용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KBS Joy

결국 사연자는 남친과 이별을 선택했지만, 남자친구는 모든 사연을 알고도 ”예정대로 결혼하자”며 그를 붙잡았다. 이에 ”이러면 나만 부모자식 사이 갈라놓은 사람 되는 거다. 오빠는 모른다. 마음 기댈 부모가 없다는 게 어떤 건지. 오빠가 나처럼 살게 되는 것 싫다”라며 남자친구를 밀어내면서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참견을 부탁했다.

서장훈은 ”정말 아무도 없는 데서 둘만 살 게 아니면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했고, 곽정은은 ”도망가야만 하는 관계는 이미 도망가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해서 지쳐버린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결국 최종참견을 통해 참견러들은 특히 3개월의 짧은 연애 기간을 꼬집으며 이별을 권했다. 또한 참견러들은 사연자에게 비극적인 상황을 자책하지 말고 자신을 더 사랑하고 위로하며 새로운 사랑을 만나 새 출발 하기를 응원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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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막장 드라마 #연애의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