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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가피자가 '고객 비하 영수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라고 적혀있었다.

  • 김태우
  • 입력 2018.05.02 18:10
  • 수정 2018.05.02 18:11

7번가피자가 경주의 한 가맹점에서 발생한 ‘고객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페이스북 유저 A씨는 최근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7번가피자에서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이라고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고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했다.

이 글에 따르면 A씨 친구 아버지인 B씨는 최근 ‘수요일은 피자 먹는 날 3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7번가피자에서 피자를 구매했다. 가격을 확인한 B씨는 매장 직원에게 할인해주는 게 아니냐고 물었고, 해당 직원은 ”퉁명스럽게 ‘이게 할인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당시 B씨는 ”기분이 언짢았지만” 매장을 떠났고, 그 후에도 같은 매장에서 피자를 여러 차례 사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B씨는 며칠 전 다시 7번가피자에서 피자를 사왔고, 영수증에는 ”말귀 못 알아X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적혀있었다. 

영수증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7번가피자를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고, 7번가피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기록되기도 했다. 

ⓒNaver/Daum

이에 7번가피자는 공식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가맹점 점주가 병환으로 입원해 매장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 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실수였다. 해당 파트타이머는 현재 퇴사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해당 지점 점주가 오늘(2일) 해당 고객에게 연락드리고 찾아뵐 예정이다”라고도 덧붙였다. 

ⓒ7번가피자

공식 사과문이 올라온 후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7번가피자는 재차 사과에 나섰다.

ⓒ7번가 피자

7번가피자는 이날 오후 5시경 2차 사과문을 게재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해당 지점 가맹점주는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본사는 피해를 입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을 가맹점 관리에 소홀하고 고객 응대에 미숙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으며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한편, 7번가피자는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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