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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kg짜리 물고기를 낚은 낚시꾼에게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해역에서 잡혔다

  • 김태성
  • 입력 2018.12.05 11:58
  • 수정 2018.12.05 14:10
ⓒYahoo News UK

무려 650kg나 되는 청새치(Black Marlin)를 낚은 낚시꾼들에게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낚시꾼들은 이 거대한 물고기를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해역에서 잡았다.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청새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그들은 너무나 신난 표정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공유된 이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네티즌들도 수천 명이다. 그들은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낚시꾼들을 꾸짖었다.

한 네티즌은 ”너무나 몹쓸 짓이다.... 엄청난 노력 끝에 물고기를 잡았다는 게 핑계가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정말로 끔찍한 짓이라는 걸 그들은 왜 깨닫지 못하는 걸까?”라고 분노했다.

또 한 네티즌은 ”정말로 대단한 히어로들이네! 사진 촬영을 위해 또 하나의 동물을 죽였군. 아주 잘했어, 잘했다고.”라고 놀렸다.

ⓒYahoo News UK

동물보호 운동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네티즌이 이번 일을 개탄했다. 하지만 낚시꾼들을 두둔하는 이들도 있다. 합법적인 낚시 행위이며 물고기를 일부러 죽인 게 아니라 낚는 과정에서 지쳐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사진은 ‘Fishing with Scotto’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유됐는데, 사이트 운영자는 청새치를 낚은 낚시꾼의 행동을 탓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논리는 연구는 물론 해양동물의 보존을 위해서도 게임피싱(gamefishing - 대형 물고기 낚시)이 매우 중요하다는 거다.

″게임피싱 낚시꾼들은 잡은 물고기의 95%를 바다로 돌려보낸다. 꼬리표를 달아 놔주는데 녀석들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게임피싱 낚시꾼들은 바다 동물 보존에 그 누구보다도 더 큰 기여를 한다.”

*야후라이프스타일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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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뉴스 #동물보호 #바다 #낚시 #오스트레일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