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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13선거 당선인에게 "니 생각보다 잘하대"라고 축하한 사연

'낚시 동지'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제2의 김경수’ 김정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니 생각보다 잘하대”라며 축하한 사연이 공개됐다.

부산대를 나온 김정호 당선인은 1985년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됐을 때  당시 인권 변론 활동을 하던 노무현·문재인 변호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참여정부에서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다. 2008년 노 전 대통령 퇴임 뒤엔 함께 봉하마을로 내려가 친환경 농업을 시작했고, 노 전 대통령 서거 뒤에도 김해에 남아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로 일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김정호 당선인에 대해 “노무현·문재인 두 분 대통령과는 저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는 낚시 동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김정호 당선인이 김경수 당선인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63.01% 득표율로 당선된 직후 문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김 당선인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당선 뒤 문 대통령이) 전화를 주셨던데 ‘참 잘됐다. 너 참 잘하데’ 이렇게 칭찬을 아주 거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내가 농사만 지어서 (선거는) 못할 줄 알았던 것 모양이다”라며 ”연설을 한다든지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당선되니까 문 대통령이) ‘니 생각보다 잘하데’ 이렇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도 선배시니까 ‘거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지역구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조언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울음을 터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 10년간 봉하마을을 지키고 대통령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그렇게 뛰었는데 이제 (...) 봉하를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어떤 설움 같은 게 북받쳐 올랐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새로운 다짐도 했다”고 답했다.

김 당선인은 “특권과 반칙이 없는 원칙과 상식대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하시는 대로 든든하게 뒷받침해드리고 문 대통령 말씀대로 기회는 균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그런) 정의로운 세상,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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