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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는 지금 "민주당이 번지수 잘못 찾고 나댄다"고 믿는다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국정협력을 요구한 데 대한 반응이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모호한 반성이 아니라 국정 협력에 대한 약속을 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강연재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14.48%를 득표해 3위로 낙선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17일 페이스북에 ‘번지수 잘못 찾고 나대는 민주당에 한마디’라는 글을 올려 “민주당은 불과 몇 년 전에 지지율 한자리를 왔다 갔다 하며 곧 숨이 끊어질 듯 온 국민의 외면을 받던 지리멸렬, 무능의 극치 야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의 반성까지 평가하고 입 댈 여유 있으면, 본인들이 (...) 적폐 없는 깨끗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세력인지부터 되돌아 보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의 민심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보수야당, 한국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회초리였다. 국민 각자가 회초리 한 대 때리자... 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너무 심하게 때린 바람에 이 나라의 야당이 완전히 죽어버린 격”이라며 ”일당 독재, 1인 독재가 되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야당은) 이 모든 결과를 이겨내고 스스로 다시 살아남을 것”이라며 ”심판자는 국민이다. 같은 선수 입장에서 다른 선수 잘못을 운운하는 것이 오만한 발상”이라고 거듭 민주당을 저격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페이스북 대문에 걸린
홍준표 대표님과 함께 찍힌 사진을 바꾸라고 조언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당분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특정 인물을 해바라기 해서가 아니다. 전통과 원칙이 있는 조직은 조직 스스로 세운 사람이 권한과 책임을 다 하고 걸어 왔던 것, 그 자체를 존중하면서 다음을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가 홍준표 체제의 신속한 청산에 반대하고 민주당의 국정협력 요구에 ‘너나 잘하세요’ 식의 반박을 가한 것을 두고는 호응과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강 변호사의 페이스북에는 ”시원하다”는 댓글과 ”여자 홍준표 되시려나 보다”는 비아냥, ”당신부터 먼저 자중하라”는 재반박 등이 엇갈려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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