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말고, 자위가 더 즐거워지는 6가지 방법 (전문가 팁)

자위를 잘 하는 사람이 섹스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정설.
바이브레이터 팝아트
바이브레이터 팝아트

자위는 꼭 그렇게 급하게 해치워야 하는 걸까? 다들 바쁜 게 사실이지만, 섹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 하는 일에도 때론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위를 ‘즐거움을 탐구하기 위한 정기적인 행위’라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연습 삼아 한 번 해보는 것으로 여긴다”는 게 섹스 및 커플 관계 코치 에이미 볼드윈의 생각이다. ”자위도 시간을 투자할 수록 더 큰 쾌감과 더욱 강력하고 풍부한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자위할 때 빨리 끝내는 이유는 어릴 때 성교육에서 자위에 대해 충분히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자위가 뭔지도 모르고 자신의 신체를 만져보다가 곤란해진 경험이 있진 않은가? 자신도 모르게 자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을 수도 있다. 성교육에서는 자위 역시 제대로 다루어야 한다.

″어릴 때 엄마나 아빠가 혹시라도 방에 갑자기 들어와 자위하는 걸 들킬까 봐 대부분의 사람은 빨리 그 행위를 끝내는 데 익숙해졌다”고 볼드윈은 말한다.

″뇌는 가장 큰 성기관(sex organ)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뇌와 몸을 재훈련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위는 우리의 몸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 모든 감각을 완전히 몸에 맡길 때, 훨씬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래는 볼드윈 등 섹스 전문가들이 말하는 자위를 더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

1. 섹시한 분위기를 만들자

진지해지기 전에 분위기를 연출하라고 볼드윈은 말했다. 혼자라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더 즐겁게 자위를 즐길 수 있다.

그는 ”나는 빨간 조명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섹시한 음악을 들으며 거울 앞에서 벌거벗고 춤을 추고 모든 감각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좋다. 내 성기에 손을 넣기 전에 다른 신체 부위도 만진다”고 말했다. ”이 모든 과정은 2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2. 내 몸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욕’을 탐험하라

빠르게 자위를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행위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엔돌핀을 높여 준다. 그러나 섹스 테라피스트 사리 쿠퍼는 ”자위를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해보면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랫배로 심호흡을 하고 몸의 각 부분을 느낌으로써 자신의 자아를 찾고, 성욕을 자극하는 영역을 깊게 탐구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평소에는 잘 몰랐던 몸의 한 부분을 만져 보고 야한 상상을 하거나 야한 영상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흥분이 되는 무엇이든 떠올려 보고 내 성욕을 자극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모든 성적인 경험이 오르가즘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냥 천천히 그 성적인 흥분과 재미를 즐겨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3. 바이브레이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할 때 혹시 매번 쓰는 설정만 사용해왔다면, 여러가지 설정을 시험해보며 놀아보자. 여러가지 설정이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

레즈파크 테라피’의 테라피스트 헤더 맥퍼슨은 ”성기 외에 몸의 다른 부위에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려도 괜찮다. 느긋하게 쉬면서 편히 쉬어보라. 쾌락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탐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맥퍼슨은 ”바이브레이터를 가지고 노는 것은 남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끌리는 일이 아닐 수 있지만, 페니스를 위한 섹스 장난감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리 딜도, 성기용 고리, 엉덩이 플러그 등이 좋은 옵션이다. 새 장난감을 시험해 볼 때는 인내심을 가져라”라고 말했다. ”자신을 즐겁게 하는 색다른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목표다.”

4. 오르가즘을 꼭 느낄 필요는 없다: 그냥 즐기자

자위할 때도 오르가즘이 최종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섹스나 자위를 무조건 오르가즘이라는 목표 위주의 행위로 생각하면 그 기쁨이 죽는다. 하와이의 심리학자 겸 섹스 테라피스트인 자넷 브리토는 ”사려 깊은 자위는 호기심, 열린 마음, 비판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불안감, 압박감, 존재 가치가 없다는 감정을 유발하는 성행위의 사이클에 휘말리지 말고 스스로 쾌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그는 말했다.

대신 브리토는 ”자신을 마주하고, 자신을 기쁘게 하고, 자신을 달래며, 자신의 영혼과 몸을 가꾸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더욱 사려 깊은 자위를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요즘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에는 자위행위가 일상의 필수 자기관리 요건이다.

5. 절정을 음미하라

만일 ”클라이맥스에 이른다면 그 후에 오는 감정을 음미할 시간을 갖도록 하라”고 쿠퍼는 말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그 감정을 느껴보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 오히려 진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6. 자위를 잘할수록 파트너와 하는 섹스에서도 더 즐길 수 있다!

자위는 섹스의 하위 버전이 아니다. 심리치료사 도시 이스턴은 저서에서 독자들에게 자위를 파트너와 하는 섹스와 대등하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이 말을 거울에 붙여라: 성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자위를 즐긴다”라고 그는 말했다. ”당신은 패배자라거나, 같이 놀 사람을 찾지 못해서 자위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쾌락을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고, 자위를 하며 놀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스스로 사랑을 나눈다”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도 이는 아주 좋은 표현 방법이라는 것이 이스턴의 생각이다. 자위는 자신의 즐거움을 우선시하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다. 쿠퍼는 이에 대해 ”완전히 이기적일 수 있는 기회”라고도 표현했다.

″스스로 멋진 성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데 집중하는 것은 ‘사랑의 행위’”라고 그는 말했다. ”빠르게 즐기는 자위도 때론 필요하다. 그저 잠이 들기 위해 하거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하는 것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파트너와 함께하는 섹스가 생각난다면, 자위 하는 것이 파트너와 함께하는 섹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맥퍼슨은 말하며,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내가 어떤 유형의 촉각과 자극을 즐기는지 알고 있다면 파트너와 서로 원하는 것을 원활히 소통할 수 있어 훨씬 더 좋은 성적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려 깊고 쾌락에 초점을 맞춘 자위는 앞으로 연인이나 미래의 파트너와 섹스할 때 더 큰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의미 있는 자위행위는 오르가즘을 향해 무조건 돌진하는 대신 큰 기쁨을 오랫동안 음미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