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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7일 09시 26분 KST

이제 냄새를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냄새를 메시지로 보내는 게 가능해졌다.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다.

하버드 대학교의 공학 교수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사진과 냄새를 메시지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기 '오폰(oPhone)'을 개발했다. 조금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메시지 자체에서 향이 나는 건 아니다. 오폰이 조합한 향기를 기계를 통해 맡는 원리다. 오폰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본적인 향 32개를 조합하면 30만 개가 넘는 향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오스냅(oSnap)'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조합할 향기들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치즈 피자의 냄새를 보내고 싶다면 메시지에 토마토, 치즈, 후추, 양파 등의 향기를 태그한다. 이 정보가 오폰에 전송되며 여기에 달린 '오칩(oChips)'이 향의 정보를 읽고 향기를 10초간 내뿜는다. 오폰은 책상이나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6월 10일 에드워즈는 아이폰으로 뉴욕에서 파리에 있는 동료에게 향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미국 IT 전문 잡지 패스트 컴퍼니에 "사람들이 향기를 보내며 '뉴욕에서 네가 그리울 거야'라는 말하는 건 정말 흥미롭고 강력한 개념이 될 것입니다. 향기 셀카를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걸 상상해보세요."라고 전했다.

오스냅 앱은 6월 17일, 오늘부터 아이튠즈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오폰의 정식 런칭은 2015년 초지만 소셜펀딩을 통해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오폰을 만든 베이퍼 커뮤니케이션은 소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투자금 15만 달러(약 1억5천만원)을 모으고 있다. 현재 2개 들이 오폰 세트(한 대로는 냄새를 주고받을 수 없으니까!)의 가격은 199달러(20만3천원)이지만 정식 런칭을 하기 전까지는 149달러(약 15만 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오폰을 설명하는 동영상. 영어에 불어 자막이지만 영상만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