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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0대인 이 여성은 57년 전 응원했던 밴드 롤링스톤즈의 멤버에게 받은 편지를 아직도 기억하고 경매에 내놓자 엄청난 가격에 팔렸다

밴드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존스가 57년 전 십대 팬에게 보낸 편지.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존스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존스 ⓒAvalon via Getty Images

밴드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존스가 57년 전 십대 팬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편지는 1965년과 1966년 사이에 브라이언 존스가 14살이었던 팬 크리스틴 달튼에게 보낸 팬레터 답장이다. 당시 크리스틴은 TV에서 롤링스톤즈의 무대를 보고 팬심에 당장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 크리스틴은 멤버 중에서도 당시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존스의 팬이었다.

크리스틴은 팬클럽에 편지를 적어 브라이언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놀랍게도 브라이언이 직접 답장을 했다.

 

브라이언 존스가 크리스틴에게 보낸 편지
브라이언 존스가 크리스틴에게 보낸 편지 ⓒChristine Dalton

 

존스는 ”집 주소와 전화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며 손글씨로 적었다. 심지어 사인까지 남겼다. 크리스틴은 다시 ‘런던까지 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는 편지를 보냈고 브라이언은 또다시 답장했다. 그는 ”내 집을 못 찾아서 아쉬웠겠다. 힌트를 줄게. 오래된 아파트 근처에 있다”며 답장하고 사진과 사인을 보냈다. 

크리스틴은 결국 브라이언 존스를 만나지 못했다. 1969년 브라이언 존스가 27살의 나이에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숨졌기 때문이다. 크리스틴은 슬퍼하며 브라이언 존스를 추모하는 롤링스톤즈의 공연에 참석했다.

 

1960년대 밴드 롤링스톤즈
1960년대 밴드 롤링스톤즈 ⓒMark and Colleen Hayward via Getty Images

 

이후 50년이 지났고, 세월의 흐름 속에 크리스틴은 브라이언 존스가 보낸 편지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이사 때문에 정리를 하면서 우연히 다시 오래된 그 편지를 찾은 것이다.

크리스틴은 ”정말 순수한 편지였다. 슈퍼스타였던 브라이언이 시간을 내 직접 편지를 보내 준 게 지금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록 시간이 흐르면서 십대 시절의 팬심은 사라졌지만 70대가 된 크리스틴에게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 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이 편지를 경매에 내놓았고 현재 약 3천400백 파운드 (한화 약 555만 원)의 가격을 제의 받았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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