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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9일 11시 50분 KST

프로야구 FA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두산베어스가 7명으로 가장 많다.

두산베어스의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김재호 등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뉴스1
(자료사진) 이번 FA 시장에서는 두산베어스의 '대어급' 선수들의 진로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FA시장이 문을 열었다. 총 16명의 선수가 자격을 행사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일부 대어급 선수들에 대한 시장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8일 2021년 FA 선수들을 공시했다. 이들은 29일부터 원소속팀 포함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가질 수 있다. 최근 원소속팀 우선협상이 사라지며 이전 같은 발 빠른 계약이 사라지는 추세지만 예상 밖 빠른 계약 소식이 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FA는 총 25명이 자격을 얻었고 그중 16명이 실제 권리를 행사했다. 대상자는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이용찬, 유희관, 김재호(이상 두산), 차우찬, 김용의(이상 LG), 김상수(키움), 양현종, 최형우(이상 KIA), 이대호(롯데), 우규민, 이원석(이상 삼성), 김성현(SK)이다.

두산이 7명으로 가장 많고 LG와 KIA, 삼성이 2명씩이며 키움, 롯데, SK에서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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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두산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 최주환 선수

 

아무래도 두산발 대어급 선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공·수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되는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은 일찌감치 최대어로 급부상했다. 정수빈은 외야에서 무게감을 더할 자원이며 부상 재활 중인 우완투수 이용찬도 회복 이후 기대가 되는 후보다.

벌써부터 몇몇 구단들이 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중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은 단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내야진이 약한 팀, 장타력 보강이 시급한 몇몇 팀에서 군침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른바 거물급 선수들도 FA 자격을 행사했다. 다만 이중 실제 팀을 옮기는 경우는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 이대호는 적잖은 나이와 팀 내 비중을 고려할 때 잔류가 유력하며 이에 대한 세부협상이 관건으로 꼽힌다.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LG와 4년 95억원의 FA 계약을 마친 좌완 차우찬도 2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같은 팀 내야수 김용의는 35세의 나이에 첫 FA 자격을 얻어 권리를 행사했다.

키움의 주장이자 홀드왕 출신인 김상수, SK 내야수 김성현도 9시즌을 마친 뒤 첫 FA 자격을 행사했다. 2017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외부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우완 우규민과 내야수 이원석도 이번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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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의 최형우.

 

2021년부터는 FA 등급제가 실시된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다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원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의 등급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FA 선수는 원 소속팀 내 연봉 순위(FA 계약선수 제외) 및 리그 전체 연봉 순위에 따라  A~C등급으로 분류된다.

A등급 선수와 계약하려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1명을 보상해야 한다.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B등급 선수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 및 보호선수 25인 외 1명을 보상해야 한다. 이 역시도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연봉 2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를 보상해야 한다. 

이번 FA에서 두산베어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7명의 선수 중 재자격을 얻은 김재호를 뺀 6명이 ‘A등급’으로 분류됐다. 키움히어로즈의 김상수와 SK와이번스의 김성현도 ‘A등급’으로 분류됐다.

한편 권혁, 장원준(두산), 유원상(KT), 김현수(LG), 나주환(KIA), 장원삼(롯데), 김세현, 박희수, 윤석민(SK)은 FA자격을 얻었지만 권리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