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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최종 투표율은 66.2%를 기록했다

1992년 14대 총선 이후 최고 투표율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투표사무원이 자가격리자가 투표를 마치자 기표소를 소독한 뒤 나오고 있다. 2020.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투표사무원이 자가격리자가 투표를 마치자 기표소를 소독한 뒤 나오고 있다. 2020.4.15 ⓒ뉴스1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종 전국 평균 투표율(잠정)이 66.2%를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투표율로는 최고치이며,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속에서 치러졌던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60.6%)과 1996년 15대 총선 최종 투표율(63.9%)도 가뿐히 넘겼다. 가장 최근 총선인 20대 때 전체 투표율이었던 58%보다 8.2%p(포인트) 높은 수치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4대(1992년) 71.9%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였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가운데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낸 우리나라에 찬사를 보내며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사상 초유의 국가 위기 속에 치러지는 총선이기에 투표율이 낮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국민들은 투표소로 향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을 한 후 비닐장갑을 끼고 각자에게 주어진 한표를 묵묵히 행사했다. 기존 선거문법이나 관례로는 해석이 힘든 대목이다.

전례가 없는 국가적 위기상황이 민심을 결집, 투표율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유일하게 60%를 넘긴 17대 총선(60.6%)도 선거 직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 전국 유권자들이 결집한 바 있다. 국난극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메시지도 지지층 뿐 아니라 무당층 등의 투표심리를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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