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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정의당, 원내교섭단체 꾸릴 수 있을까? 예상 의석 수는 최대 8석이다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 0~2석, 비례대표 4~6석이 예측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n번방 처벌법 처리 원포인트 국회 촉구 침묵 유세를 하고 있다. 2020.4.6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n번방 처벌법 처리 원포인트 국회 촉구 침묵 유세를 하고 있다. 2020.4.6 ⓒ뉴스1

오는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정의당이 최고 성적을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전통적으로 정의당은 지역구에서보다 비례대표에서 의원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지역구(2석)보다 비례대표(4석)에서 나온 의석 수가 두 배 많았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세우면서 이 같은 관측은 점차 힘을 잃었다. 진보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정의당이 최종적으로 불참하기로 하면서는 정의당을 향한 비판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실제로 이 시기 정의당은 3.7% 지지율로, 2년 만에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때 정의당에 정당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정의당은 반등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한국갤럽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조사한 결과,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에 표를 주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한 조사 결과에선 8.5%였다. 한국갤럽이 4월 7일과 8일 총선 전 마지막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정의당에 정당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13%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구에서의 선전은 여전히 아쉽다. 심상정 대표마저 이미 두 차례 당선 경험이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다. 다만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심 후보가 중진 의원의 저력을 입증하는 모습이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4월 5일과 6일 조사한 결과 심상정 후보가 40.1%, 문명순 민주당 후보가 24.1%, 이경환 통합당 후보가 22.7%로, 심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압도했다. 현역인 윤소하 의원(전남 목포시) 이정미 의원(인천 연수구을), 추혜선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을), 김종대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 여영국 의원(경남 창원시성산구)들도 사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선 가능성이 작다.

총선 때마다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하는 정의당이 이번에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일단 목표는 이번에도 20석이다.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정의당의 예상 의석 수는 4~8석이다. 지역구에서는 0~2석, 비례대표에선 4~6석을 얻는다고 예측됐다. 목표 의석 수인 20석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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