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달라지는 경우는 부지기수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다소 독특하다. 민주당 간판을 떼고 통합당으로 갔는데, 그 사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 입당하고 탈당했다. 미래를향한전진 4.0을 직접 창당하기도 했다. 4년 사이 몇 번의 입당과 탈당을 거쳐 통합당에 안착한 이 의원은 재선에 성공한 경기도 광명시을 대신 이번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택했다.
부산 영도여고 출신인 이언주 의원은 당초 영도구 공천이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는 남구을에 전략공천됐다. 통합당 입장에선 지난 20대 총선에서 빼앗긴 남구을을 되찾기 위해서 현역 의원을 배치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 이로써 재선에 도전하는 박재호 민주당 의원과 부산에 첫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의원이 맞붙으며 여야 현직 의원의 대결이 성사됐다.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언주 후보는 48.8%, 박재호 후보는 50.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간 이언주는 여의도 국회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