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위성정당들의 성적표다. 대외적으로 위성정당이라고 밝힌 정당은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의 더불어시민당이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시킨다는 비판 속에서도 두 거대 양당은 결국 위성정당을 세우고 말았다.
‘현역 의원 꿔주기’로 미래한국당은 4번, 더불어시민당은 5번을 받아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두 위성정당은 비슷한 숫자를 받았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4월 5일과 6일 조사한 결과 미래한국당은 27.8%, 더불어시민당은 24.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4월 7일과 8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23%, 미래한국당은 22%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위성정당은 어디일까?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의 예상 의석 수는 16~20석, 미래한국당은 17~21석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