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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태구민(태영호), 한국의 첫 탈북민 국회의원 되나 : 태구민 58.4%, 김성곤 39.9%(출구조사 결과)

선거 기간 막판, 4년 동안 모은 재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강남갑에 출마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초등학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강남갑에 출마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초등학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 ⓒ뉴스1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였다가 지난 2016년 우리나라로 탈북한 태영호는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4·15 총선에 출마했다. 서울 강남구갑의 미래통합당 후보다. 태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탈북민 국회의원이 된다.

서울 강남구갑은 지난 1998년 강남구가 갑과 을 선거구로 나뉜 이후 민주당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거기에 더해 이곳에서 3선을 한 같은 당 이종구 의원이 태 후보에게 지역구를 양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태 후보의 상대인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전라남도 여수에서 내리 4선을 한 김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강남구갑에 처음 도전했다. 후보자 등록을 불과 열흘 남기고 강남구갑에 전략공천됐다.

선거 기간에는 태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3월 26일과 27일 조사한 결과 태구민 후보가 42.6%, 김성곤 후보가 33.7% 지지율을 받았다.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4월 6일과 7일 조사한 결과에서 태 후보가 52.3%, 김 후보가 36.8%로 집계됐다.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의 태구민 후보는 58.4%의 득표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성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39.9%다. 예측대로 태구민 후보가 당선된다면, 서울 강남구갑은 남한 역사상 최초의 탈북민 국회의원을 탄생시킨 지역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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