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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판사 vs 판사 : 서울 동작구을 이수진 54% 나경원 43.2% (출구조사 결과)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구을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5/뉴스1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구을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5/뉴스1 ⓒ뉴스1

서울대학교 법학과, 판사, 4선 의원, 원내대표. 이 화려한 경력의 주인공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동작구을에서 5선에 도전한다. 나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21번까지 배지를 달았던 그해 나 의원은 11번이었다. 이후에도 탄탄대로였다.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서울 동작구을에서 두 차례 당선됐다. 46.07%, 49.9%, 43.4%. 나 의원은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내리 4선 국회의원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2020년 4·15 총선에서 같은 판사 출신의 적수를 만났다. 사법농단 폭로자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다. 현재 여론조사로 보면 ‘정치 신인’ 이수진과 ‘4선 의원’ 나경원의 대결 양상은 예상외로 이수진 후보가 선전하는 모양새다. 총선을 2주 정도 남겨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3월 28일과 29일 조사한 결과, 이수진 후보가 48.5% 지지를 얻어 36.6%인 나경원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선전이 이어졌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4월 5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수진 후보가 52.9%, 나경원 후보가 36.6%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4월 7일과 8일 조사한 결과에선 이 후보가 53.6%, 나 후보가 37.9%였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동안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되어온 만큼 동작구을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을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다.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54%, 나경원 통합당 후보가 43.2%로 나타났다. 이수진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이어진다면 나 후보의 다섯 번째 국회 입성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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