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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막말 아이콘' 김진태는 46.2%를 얻었다 (출구조사 결과)

얼마 전 김진태 후보의 선거 사무원이 '세월호 현수막'을 훼손하는 일이 있었다.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동 하이마트사거리 일원에서 김진태 미래통합당 춘천갑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오전 강원 춘천시 퇴계동 하이마트사거리 일원에서 김진태 미래통합당 춘천갑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 ⓒ뉴스1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강원도 춘천시에서 당선된 이후 같은 곳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 이번엔 선거구 조정을 거친 강원도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에서 3선에 도전한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의정 활동보다는 각종 막말로 유명하다. 구글에서 ‘김진태‘를 검색하면 ‘망언’이 연관 검색어로 따라붙을 정도다. 그의 전적을 잠시 살펴보자.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을 반대하면서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

 

2016년 경찰이 쏜 물 대포에 맞아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부검을 촉구하면서
”물 대포가 얼굴에 맞았다고 해서 바로 뼈가 부러질 수가 있느냐?”

 

2016년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던 촛불집회를 평가하면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막말로 김 의원은 초선이었던 19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에 4차례 회부되기도 했다.이번 선거 운동 기간 중에는 김진태 후보 선거 사무원이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현수막을 훼손하는 일이 있었다. 김 후보는 ”선거 사무원의 개인적 일탈 행위”라며 ”나중에 보고 받았고, 미리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춘천시민들은 김진태 후보에게 49.3%와 50.54%라는 높은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4년 전 총선에선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지낸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45.94%라는 만만찮은 성적을 받았다. 당시 두 사람의 표차는 6041표였다. 김진태 후보와 허영 후보는 4년 만에 또다시 맞붙는다.

우선 여론조사는 허영 후보가 조금 앞선다. KBS가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4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조사한 결과 허영 후보가 45.0%, 김진태 후보가 38.1%로 나타났다. 공표 금지 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허 후보와 김 후보가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CBS가 의뢰해 조원씨앤아이가 4월 6일과 7일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45.8%, 허 후보가 44.6%로 집계됐다. 4월 16일 구글에서 ‘김진태’를 검색했을 때는 어떤 연관 검색어가 따라붙을까. 당선? 낙선?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김진태 통합당 후보가 46.2%, 허영 민주당 후보가 48.7%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격차는 2.5%로 경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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