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 서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외쳤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와 ‘험지 출마’로 갈등을 거듭하다 탈당 후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후보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 신익수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홍준표 무소속 후보 등 모두 4명이다. 홍준표 무소속 후보와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의 ‘집안싸움’에 관심이 쏠린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와 이 후보는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4월 첫째 주 대구CBS와 영남일보, KBS대구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3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조사한 결과, 홍 후보가 35.5%, 이 후보가 34.4% 지지율을 기록했다.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홍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4월 5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34.4% 홍 후보가 33.7%로 집계됐다. 사실 수성구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비슷한 구도의 선거전을 치렀다.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와 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맞붙었다.
결과는 이 후보가 35.4%, 주 후보가 46.8%로 무소속 주호영 후보의 승리였다. 홍준표 전 대표가 승리해 다시 국회로 돌아온다면,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 다시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지도 모른다.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가 36.4%, 이인선 후보가 39.5%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