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20대 총선 결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국민의당 돌풍’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당시 국민의당은 26.74%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비례대표 의원 13명을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득표율보다도 높았다. 지역구를 포함한 국민의당의 최종 성적은 25석이었고, 원내교섭단체를 꾸렸다. 그리고 21대 총선에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정당 득표율 20%를 목표로 세웠다.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당은 4년 전 26%보다 다소 낮은 20%를 목표로 했지만, 사전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였다. YTN이 의뢰해 리얼미터가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다. 한국갤럽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의 예상 정당 득표율은 5%였다.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리얼미터가 4월 6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 미래한국당 27.8%, 더불어시민당 24.2%, 열린민주당 12.3%, 정의당 8.1%, 국민의당 5.3% 민생당 3.0%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를 위해 국토종주까지 했다.
하지만 오후 6시 15분에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가 자신했던 정당투표 20%는 어려울 듯 보인다. 국민의당은 2석에서 4석을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비례대표 의석수는 16일 오전에야 확정될 예정. 안철수 대표는 어떤 아침을 맞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