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24알 대회 개막을 1년 앞두고 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공개했다.
각 메달의 앞면에는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Nike)과 올림픽 오륜 마크, 대회 공식 명칭이 새겨져 있다. 반대쪽 면에는 도쿄올림픽 엠블럼과 오륜 마크가 그려져 있다.
각 메달은 빛을 내기 위해 다듬어진 원석을 표현하며 ”빛(light)”과 ”광채(brilliance)”를 주제로 제작됐다.
디자인은 일본사인디자인협회(SDA) 이사 가와니시 준이치가 맡았다. 준이치는 앞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됐다. 공모전에는 400여 개 이상의 작품이 접수됐다.
금메달은 556g, 은메달은 550g, 동메달은 450g이며, 이중 금메달과 은메달은 역대 하계 올림픽 메달 중 가장 무겁다.
메달은 스마트폰 등 일본에서 폐기된 소형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조직위원회는 일본 전역에서 모은 폐전자재로 지금까지 약 5천 개의 메달을 제작했으며 ”이 프로젝트가 2020 도쿄 올림픽의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메달 리본은 일본 전통 문양을 녹여냈다. 조직위는 ”리본을 통해 일본을 표현하고 ‘다양성 속의 통합‘, ‘화합을 통한 혁신’이라는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메달과 함께 전달되는 케이스는 2020 도쿄 올림픽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모든 올림픽 선수가 각자 다르듯 메달 케이스 역시 각각 다르게” 디자인됐다.
2020 도쿄올림픽은 오는 2020년 7월 24일 개막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