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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 대유행과 관계 없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내년 올림픽은 ‘위드 코로나’로 개최하겠다는 모습이다.

  • 라효진
  • 입력 2020.09.07 15:51
  • 수정 2020.09.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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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ASSOCIATED PRESS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더라도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은 2021년 정상 개최될 것이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밝혔다.

7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23일, 코로나19가 종식됐건 그렇지 않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이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한 후 일본의 재건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제 올림픽은 터널 끝의 빛으로써 코로나19를 정복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2020년 7월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 주요 참가국들의 보이콧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1년 연기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코로나19 재확산이 세계 각국에서 반복되며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당초 도쿄올림픽 연기 당시 IOC 측은 ”재연기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굳건히 했기 때문이다. 당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3000명에서 5000명의 직원을 영원히 고용할 수는 없다”며 ”또 매년 전 세계 모든 주요 연맹의 전체 스포츠 일정을 변경할 수는 없다”라고 대회가 취소되더라도 이해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앞서 무토 토시로 도쿄 2020 CEO는 7월 ”보건 전문가들이 백신 없이 올림픽을 개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면서도 ”백신이 준비되면 이익이겠지만 우리가 그것이 없는 이벤트를 개최할 수 없음을 말하는 건 아니다. 백신이 올림픽의 전제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은 4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모여 코로나19 대책 조정회의를 열었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는 IOC의 올림픽 취소론을 없애기 위한 안전 · 안심의 시나리오를 보여 주겠다는 의견들이 오고갔다.

이런 일본 측의 간절함에 화답하듯 IOC는 내년 7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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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도쿄올림픽 #i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