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진행된 ’2020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난데없이 눈길을 잡아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스타들의 시상식 중간중간에 갑자기 나타나 공기 중에 무언가를 뿌리고 순식간에 사라져 ‘저 사람은 도대체 뭐지?’라는 의문을 떠올리게 했던 사람. 그 사람의 모습을 직접 화면으로 확인하자.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진행하기 위함임을 눈치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식의 방역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환경부는 올해 9월 발표한 ‘코로나19 살균·소독제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내 및 주의사항’에서 ”공기 중에 분무·분사 등의 인체 노출 위험이 있는 소독 방식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소독제의 성분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이는 농도라면 피부, 눈, 호흡기에도 자극을 주게 된다”고 조언한 바 있다. SNS에서도 ”차라리 마스크를 쓰거나 가림막을 설치하는 게 낫지 않냐”라며 소독 담당자가 굳이 타이트한 옷을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엠넷 측은 시상식 개최를 앞두고 ”정부의 가이드를 준수하고 아티스트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