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거
2020년 04월 16일 11시 56분 KST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을 짠 ‘브레인’으로 통한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1대 총선 다음날인 16일, 민주연구원장직을 사퇴하고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원장은 친(親)문재인계 핵심 인물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을 짠 ‘브레인’으로 통했다.

16일 양 원장은 입장문을 배포하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양 원장은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대통령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대표의 용기와 지혜 덕분”이라고 전했다.

뉴스1
양정철.

양 원장은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도 감사를 전했다. 양 원장은 ”시민당을 이끈 최배근, 우희종 교수님의 순수와 열정도 감동이었다”라며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양 원장은 ”목표를 위해 모질게 직진하다 보니 당 안팎에 상처를 드린 분들도 있다”며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비례연합정당 논의 과정에서 ‘독단적 협상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가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한 사과로 보인다.

다만 양 원장의 이같은 선언에도, 정치권에서는 양 원장이 오는 2022년 대선 국면에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동아일보에 ”양 원장은 2022 대선에서도 정권 재창출 전략을 짤 가능성이 높다”라며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하겠지만 당이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 원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