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재차 소회를 전했다.
나 후보는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캠프 해단식 후, 문득 내려다보니, 흰색 운동화가 검은색이 되고, 찢어졌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때가 탄 낡은 운동화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어 ”이제 드디어 이 운동화는 벗을 때가 되었다. 작년 내내 입었던 회색 바지정장의 바지가 해져서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된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지난 16일에도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짧은 소회를 전한 바 있다. 나 후보는 지난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를 통해 이 지역에서 당선됐으며, 2016년 총선에도 이 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밀려 5선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