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밀려 5선에 실패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침묵을 지켰다. 조용하던 나 후보는 16일 오후 짧은 소회를 밝혔다.
이날 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글을 남겼다. 나 후보는 ”지난 6년, 동작에서 보낸 여러분과의 소중한 시간과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않겠다”라며 ”함께한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은 길을 찾을 것”이라며 ”그 길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동작을 지역은 18대 총선에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보수 텃밭으로 여겨진 지역이다. 나 후보는 지난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를 통해 이 지역에서 당선됐으며, 2016년 총선에도 이 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이 당선자에게 7%p 가량 밀려 21대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