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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꺾고 동작을 당선된 이수진이 당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선의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선의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나 의원 같은 정치는 안 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당선인은 1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선 소감과 향후 각오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험지로 꼽힌 동작을 지역에 공천됐던 것에 대해 ”(당 지도부에 대해) 원망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당의 절박함이나 작년 국회의 모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가 총대를 메고 나가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당선인. 2020. 4. 16.
이수진 당선인. 2020. 4. 16. ⓒ뉴스1

이 당선인은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기에, 국회의원 자리에 더 욕심을 가졌다면 끝내 고사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민주당에서 제가 나가줘야만 이길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다고 하셔서 그 말씀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이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언론’을 꼽았다. 이 당선인은 ”검찰과 언론에서 공격하는 듯한 기사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이 ‘블랙리스트 판사’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양승태 대법관이 있던 시절 ‘블랙리스트 판사’였다고 행세해 인재영입이 돼 공천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블랙리스트는 계속 말씀드렸지만 검찰에서 저를 먼저 ‘인사 피해자’라고 판단하고 저를 불러서 수사하고, 인사 피해자라고 언론에 흘린 것”이라며 ”제가 인재영입이 된 것은 여러가지 약자 편을 드는 판결들을 했고, 강제징용 사건에서 중요한 증언을 했던 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작년같은 정치는 안 할 자신이 있다”며 나 의원과는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민생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 민생을 가장 우선시하고, 잘 할 자신이 있다”며 ”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당선인이 당선된 동작을 지역은 18대 총선에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보수 텃밭으로 여겨진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서 4선의 나 의원을 꺾고 당선된 이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떠오르게 됐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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