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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 가운데 열리는 4·15 총선에 해외 다른 국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선거를 실시하는 첫 번째 국가다.

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뻗친 가운데, 오는 4·15 총선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 최초의 ‘판데믹’ 선거에서 벌어진 논란을 묻어버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총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은 실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실시하는 첫 번째 국가다. 미국 각 주에서는 대통령 예비선거가 지연되고 있고, 프랑스에서도 일부 지방선거가 중단됐다. 폴란드는 오는 5월 10일 진행될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실시한다. 한국과 같이 직접 투표장을 찾아 선거를 진행하는 국가가 없는 것이다.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 2020. 4. 10.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 2020. 4. 10. ⓒ뉴스1

블룸버그는 ”방역에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선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총선 투표 시점이 문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투표 첫날인 10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떨어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2월 20일 이후 50일 만이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었던 대구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때 중국에 이어 확진자 수는 세계 2위였지만 지금은 17위까지 떨어졌다.

앞서 대구 신천지발(發)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상태가 있기 전이었던 지난 2월 13일, 문대통령은 ”코로나19가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로부터 열흘 가량 지나 ’3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던 것이다.

블룸버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당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만큼 현재의 상황은 더욱 극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마냥 여당에 낙관적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동층이 전체 유권자의 25%에 달하기 때문이다. 2016년 총선 당시에도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예상과 달리 제 1당의 자리를 잃었던 전력이 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감염 위협으로 투표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은 요인 역시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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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20 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