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를 꺾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인이 “제가 하여튼 시집은 잘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정 당선인은 1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남편의) 조언도 참 많이 들었고, 기운이 떨어질 때마다 비타민과 같은 존재로서 힘을 낼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그게 또 저한테는 큰 힘이 됐다”며 남편인 조기영 시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민정 당선인은 또 ‘오세훈 후보를 2000여 표 차로 이긴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의 비결은 진심을 다해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선거 유세를 했을 때 주민들에게 정말 후회 없이 모든 것을 다 했고, 이제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광진주민들하고 같이 소통을 많이 하고 싶다”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그런 정치인이 돼서 주민들이 고민정은 확실히 다르구나, 하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고 당선인은 이날 앞서 당선 확정 후 “어깨가 많이 무겁다. 이제 앞으로는 우리 광진 주민 모든 분들의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