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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첫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허영이 초접전 끝에 김진태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춘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대 총선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지역구는 ‘막말의 아이콘’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와 ‘박원순 키즈’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접전지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1위와 2위가 몇 차례나 뒤집히는 초접전이 진행됐다.

당선자는 허 후보였다. 해당 지역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었다. 허 후보는 김 후보를 꺾은 것에 대해 ”변화와 교체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6일 허 후보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선 소감과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진태/허영
김진태/허영 ⓒ뉴스1

허 후보는 “7.4%, 9600표 차이로 승리를 했다. 저도 이렇게 큰 격차가 날 줄은 몰랐다”라며 ”변화와 교체에 대한 열망이 컸고, 현역 국회의원의 여러 막말 파동 같은 것 때문에 실추된 자존심에 대한 회복을 기대하는 마음이 크셨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김 후보의 막말이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이라는 주문도 많이 있으셨던 것 같다”라며 ”춘천이 도청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 타 경쟁 도시보다 침체되고 발전이 느린 측면이 있어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선택해 주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및 정무수석을 지냈다. 현재는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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