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꼭 물어봐야 할 20가지 질문

돈, 자녀 계획, 친구 관계와 바람에 대한 것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금전 문제, 자녀계획, 그리고 ‘바람‘. 이 세 가지 주제는 누구나 결혼하기 전에 파트너와 논의해야 할 주제다. 트위터에서 이 주제를 다룬 한 ‘트위터 타래’에는 22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눌렸다.

이 트위터 타래는 21세 미국 여성이 자신의 결혼 준비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쓴 것이다. 그는 19세에 약혼을 했지만 결혼 전에 관계가 끝났다고 밝히며 ”힘들었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허프포스트 독자는 ″만약 내가 약혼하기 전에 이 20개의 질문을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더라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덜 힘들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결혼에 절대적인 규칙은 없다”고 덧붙이며, ”하지만 약간의 팁을 따르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아래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20가지 질문을 정리했다. 사람마다 커플마다 상황이 다르기에, 아래 질문들은 당연히 모든 커플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커플이라면 대체로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결혼 전 파트너와 상의해야 할 20가지

1. 재정 상태에 대해 공유하기. 빚이 있는지 솔직히 이야기하라.

2. 서로에게 ‘헌신’할 수 있는지? 조금이라도 망설여진다면 아직 결혼은 이르다.

3. 자녀 계획. 몇 명, 언제, 입양 가능성, 불임 가능성 등 자녀에 관한 모든 것.

4. 성병에 관해 이야기하고 검사를 받아보라. 의사에게 문의해도 좋고, 다른 경로로 배워도 좋으니 성병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자. 결혼 중에도 지속해서 검사를 받자.

5. 5~10년 후 미래 계획을 이야기해보자. 새로운 커리어 계획 또는 이주 계획이 있는가?

6. 종교에 관해 이야기 하라. 성장의 가능성? 인생의 주요 가치? 이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중요하다.

7. 분노 조절. 혹시라도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면 미래와 아이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서로 화나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길 추천한다.

8. 서로의 에너지는 대등한가?

9. 옷차림. 사소한 문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작은 것들이 결국 쌓인다. 서로의 기대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여 완전한 편안함을 얻자.

10. 성적 동의. 서로 성적인 행위에 대한 생각, 트라우마가 있는지, 새로운 행위를 시도할 마음이 있는지 등에 대해 미리 동의 및 대화가 필요하다.

11. 재정. 재산 분배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서로의 경제적 역할 분담은? 나중에라도 어느 한 쪽의 부모님을 모실 계획이 있는지?

12. 나이 차이가 난다고 커플이 될 수 없는 건 전혀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고려해 행동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나이는 그 사람의 세계관이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파트너보다 훨씬 젊다면, 파트너가 당신의 삶의 속도와 방식을 배우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라. 서로를 존중하라.

13.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도. 악수부터 포옹 등, 사람마다 파트너의 인간 관계에서의 친밀도에 대한 허용 범위는 다르다. 서로의 친구들에 대해 어디까지 수용 가능한지 아는 게 중요하다. 사회 생활에서 친구와의 관계 등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14. SNS. 믿기 힘들게도 소셜미디어를 서로 공개할 것인가 말 것인가, 소셜미디어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가의 문제로 깨지는 커플이 많다.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 이 문제에 관해 파트너와 확실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

15. 현재 자산. 현재 저축 수준은? 미래 계획은? 월급으로 생활이 가능한가? 지속해서 돈을 벌 수 있는가? 현재 또는 미래의 부동산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길 추천한다.

16. ‘바람’의 기준을 정의하라. 집착의 기준은? 서로가 생각하는 바를 솔직히 이야기하자.

17. 신체적, 언어적 학대. 폭언의 기준은 무엇인지? 서로 꼭 지켜야 할 예절은?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전문가와 상담하라.

18. 죽음. 죽기 전 소원은 무엇인가? 원하는 장례식 절차는? 만약 파트너 중 한 명이 마비가 된다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사망? 서로 미리 이야기하라.

19. 사랑을 위해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가. 사랑 그 자체가 관계를 유지하는 건 아니다.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노력이 관계를 유지하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기회를 만든다. 현실에서 동화 속 영원한 해피엔딩 같은 관계는 없다.

20. 교육 수준, 가족 또는 문화적 배경, 출신 국가, 직업 수준 등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보이는 것보다 내면이 중요하다.

그 외의 조언들

1. 직감을 너무 무시하지 말기

커플 테라피스트 루시 풀러는 이 리스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사람과 오래 만난 후 어느 정도 그 사람에 대해 잘 안다고 느낄 때 결혼을 결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파트너가 의심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직감을 믿어라.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다면 문제가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또 ″결혼이 반드시 영원하지는 않다. 사람과 환경이 바뀔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두 사람 모두 결혼할 때라고 느끼면 결혼을 결심하라”고도 조언했다.

2. 개인적인 공간을 얼마나 원하는지

심리학자 라이언 하우스는 개인적인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서, 혹은 서로 떨어져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토론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초기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 단계가 지나가면 커플 중 한 명 또는 둘 다 어느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친구나 가족을 만날 시간이 필요한 데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지 미리 이야기를 나누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간과하면, 파트너 중 한 명은 실의에 빠지거나 질투를 느낄 수도 있고, 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할 수 있다.”

3. 자녀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대화를 끝내지 말고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서도 말하기

심리학자 겸 섹스 테라피스트인 메건 플레밍은 부부가 아이를 원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부부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자녀를 키우기 위해 서로 권력 투쟁을 하는 것을 자주 본다”고 그는 말했다. ”부부 사이에 자녀를 어떻게 키울지 자세한 대화 없이 자신만의 방식을 내세우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이를 위해서도 부부가 일정한 교육방식을 설정하는 건 꼭 필요한 일이다”

4. 부부 사이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마지막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테라피스트인 베키 휘트스톤은 ”두 사람 모두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재정적 관계 등 모든 단계에 대해 고민하고 문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할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트너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지 아니면 소극적으로 행동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게 나야, 견뎌’라고 말한다면 이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