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에 공개된 비의 명곡 ‘깡’이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1일 1깡’ 신드롬에 이어 실제 역주행으로 이어진 셈이다.
2일 기준 ‘깡’은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차트 58위, 주간차트 91위에 올라 있다. 발매된 지 3년 가까이 흐른 곡이 다시 차트에 들어간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한때 인터넷 세상에서 ’2000년대 감성’을 잃지 못했다는 조롱을 듣던 때를 떠올리면 굉장한 성과다.
‘깡’은 그 자체로 밈(Meme)이 되어버려 ‘1일 1깡‘이라는 말은 이미 인터넷 세상의 유행어였다. 그러나 차트인까지 성공하게 된 것은 최근 비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깡’에 대해 쿨하게 언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는 ‘깡’에 대한 조롱 섞인 댓글에 대인배답게 “1일 3깡을 해야 한다”거나, ”화려한 조명은 포기할 수 없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또 팬들이 만류한 ‘RAIN’ 모자 등 패션을 고수한 그는 과거 곡들에 맞춰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이 호감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쳐 ‘깡’의 역주행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려한 조명이 날 감싸는 ‘1일 1깡’의 끝은 어디일까?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