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에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가족이 합류했다.
22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13개월 아기를 키우는 박수현-권영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부부가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도 잘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21세 박수현은 고3때 은우를 낳았으며, 24세 권영민은 현재 배달 전문 치킨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근무 시간이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라 아빠 권영민은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고 있었고, 아빠를 따라 엄마와 13개월 아기까지 새벽 3시에 잠드는 일상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진작 자야 할 시간임에도 아내 수현은 아기 은우와 함께 새벽 1시에 남편의 퇴근을 기다리고 있었고,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삼겹살 파티가 시작되었다.
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모두가 잠든 시각, 신문지를 깔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 가족은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그리고 이들 가족이 잠에 든 시각은 무려 새벽 3시20분.
늦게 잠든 탓에 부부는 해가 중천에 뜨도록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가장 먼저 일어난 이는 아기 은우다.
오후 1시에 일어난 은우는 밥을 달라며 보챘고, 그제서야 가족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부부야 그렇다 치더라도 태어난 지 1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의 취침 시간에 모두가 놀라자, 엄마인 수현은 ”아기가 늦게 자긴 해도 10~12시간은 자기 때문에 별 영향은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수현씨 부부의 경우에는 늦게 자지만 수면 패턴이 일정하다. 어른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아기는 보통 저녁 10시에서 새벽 2시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온다”라며 ”(10~12시간의) 수면 시간 자체는 좋지만 패턴 자체는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