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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에 늦은 나이란 없다" 100세 여성이 '파워리프팅' 종목 현역 선수로 뛰며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파워리프팅’은 역도 경기와 비슷한 종목으로 중량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역도와는 바벨을 들어 올리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에디스 멀웨이 트레이나
에디스 멀웨이 트레이나 ⓒGuinness World Records

100세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에디스 멀웨이 트레이나라는 여성은 ‘파워리프팅’(역도 경기와 비슷한 종목으로 중량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역도와는 바벨을 들어 올리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역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나이를 자랑한다. 그는 가장 나이 많은 파워리프팅 종목 여성 현역 선수라는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기록을 위해 그는 68kg 바벨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에디스는 9년 전 처음 헬스장을 친구와 함께 방문하며 웨이트리프팅에 눈 떴다. 그는 젊은 시절 춤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지만 당시 웨이트리프팅은 처음이었다.

 

에디스 멀웨이 트레이나
에디스 멀웨이 트레이나 ⓒGuinness World Records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에디스는 처음에는 친구의 권유로 헬스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친구가 혼자 절대 헬스장에 가기 싫다고 계속 나를 끌어들였다. 결국 함께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거기서 처음 다른 여성들이 웨이트리프팅을 하는 걸 봤다. 흥미로웠다. 그때가 91세였다” 에디스의 말이다.

에디스는 파워리프팅 종목 특성상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사실도 즐겼다. 

″파워리프팅을 하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무거운 중량을 드는 데 성공하면 바로 박수를 받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게 매력적이었다.” 젊은 시절 에디스는 무대에서 춤을 췄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는 데 익숙했다. 

에디스에게 헬스장에 함께 가자고 권유한 친구 카르멘 것워스는 ”에디스는 한번 시작하면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어려운 도전이 눈앞에 있으면 그는 끈기 있게 시도한다.”

″에디스는 쉬운 일은 지루해 한다. 하지만 어려운 일은 극복해 낸다.”

 

에디스 멀웨이 트레이나
에디스 멀웨이 트레이나 ⓒGuinness World Records

 

에디스는 파워리프팅에 빠져들었고 시니어 경기(높은 연령대를 위한 경기)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에디스는 의사로부터 당분간 파워리프팅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의견이었다. 에디스는 의사의 조언을 따라 한동안 파워리프팅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현재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11월에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 중이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다. 뭘 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에디스의 말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이번 11월 대회는 그가 100세가 된 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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