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선정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23일(현지시각) 정 청장이 포함된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타임이 7월 해당 차트에 정 청장을 포함시키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소개글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의 전문성, 준비성, 국민과의 소통, 무엇보다 성실성이 ‘K-방역’의 성공을 이끈 비결이라는 내용의 글을 매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 선정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번 선정은 K-방역이 곧 전세계가 본받아야 할 글로벌 모범임을 국제사회가 인정했음을 다시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 청장 100인 선정 사실과 우리나라의 방역 노력과 성과가 미국 전역에 전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봉준호 감독도 포함됐다. 봉 감독의 소개글은 그와 ‘설국열차’로 인연을 맺은 배우 틸다 스윈튼이 썼다.
타임의 100인 명단은 2004년부터 매년 발표됐다. 앞서 문 대통령이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고, 당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민국대사가 소개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