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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재생가능에너지, 이제 삼성 차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다양하고도 엄청난 수량의 제품과 부품을 생산하면서, 여전히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반환경적인 연료로 21세기 첨단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100%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가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겨우 1%만 재생가능에너지입니다.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방지와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점점 많은 시민과 기업들이 미래 세대에게 덜 훼손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는 건 다행스러운 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안이한 생각을 지닌 채 옛 방식과 관행에 안주하려는 사람과 기업도 있습니다.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하는 이도 있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어떠한 실천도 마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가 그중 하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다양하고도 엄청난 수량의 제품과 부품을 생산하면서, 여전히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반환경적인 연료로 21세기 첨단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 기업인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수백 개가 이미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세계 시민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요구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놀라지 마십시오. 삼성전자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량은 전체 전력소비량의 1%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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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삼성이 나설 차례입니다. 삼성이 나서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삼성은 외면하고 지나쳐버리기에는 너무나 크고 중요한 기업입니다. 2016년 한 해에만 약 4억 대의 휴대폰을 생산했고, 애플, 화웨이, 테슬라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 부품을 납품해 무려 1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광고에서 "Do what you can't (불가능에 맞서자)", "Do bigger things (더 큰 일에 도전하자)"와 같은 문구를 앞세워 왔습니다. 이제는 삼성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이 광고로 선언하고 독려한 바를 솔선수범해야 할 때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뒷짐 진 채 말만 앞세우고, 도전해야 할 때도 미적거리기만 한다면 삼성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리더들은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경영 철학 위에서 보다 진취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인가, 어떠한 변화도 외면한 채 오히려 기후변화를 가속화해 미래 세대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남을 것인가! 삼성은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삼성을 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자사 모토인 #DoBiggerThings(#더 큰 일에 도전하자)를 적극 실천하여 화석연료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함께 외쳐 주세요.

글 · 이인성/ IT캠페이너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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