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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북한에게 의문의 1패를 당했다

Cho Jun-Ho, chief executive officer of Mobile Communications at LG Electronics Inc., holds the company's V20 smartphones during a launch event in Seoul, South Korea, on Wednesday, Sept. 7, 2016. The V20 will go on sale in South Korea starting this month, with other regions to follow, according to the company.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Cho Jun-Ho, chief executive officer of Mobile Communications at LG Electronics Inc., holds the company's V20 smartphones during a launch event in Seoul, South Korea, on Wednesday, Sept. 7, 2016. The V20 will go on sale in South Korea starting this month, with other regions to follow, according to the company.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Bloomberg via Getty Images

먼 옛날 피쳐폰 시절에는 전세계의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지만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에 미흡하게 대처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밀려났다는 평을 듣는 LG전자.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LG전자가 뒤늦게 또 한 방을 먹었다. 그것도 이북의 동포들로부터.

작년 7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2일 발행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북한 당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사람들에게 삼성 전화기는 쓰지 못하게 했지만 LG 전화기는 쓸 수가 있었다는 것.

왜냐고? 북한 당국이 LG전자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

“해외에 파견된 북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산 제품을 즐겨 쓴다. 아마 동족 심리 때문일 것이다. 동족인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만들었기에 이렇게 잘 만들었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이 때문에 평양으로부터 금지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해외 북한인들이 삼성 제품을 즐겨 쓰는 것을 알고 김정은은 지난해(2015년) ‘절대 삼성 전화는 쓰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 대사관에서 삼성 전화를 100% 회수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가 뭐냐면 LG전자가 있다는 건 모르더라. 그래서 나는 LG 폰을 사용했다(웃음).” (중앙일보 1월 2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선전하여 해외에 파견된 북한 주재원들이 LG폰조차도 못 쓰게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아니 이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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