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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덕후 그 자체' 마블 최초의 무슬림 여성 히어로 '미즈 마블' 배우 이만 벨라니는 남다른 '마블 덕후'였다 (영상)

'스파이더맨' 이후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10대 히어로의 첫 솔로 작품.

미즈 마블 포스터
미즈 마블 포스터 ⓒMarvel Studio

 

마블이 디즈니+를 통해 차세대 히어로 ‘미즈 마블‘을 공개한다. ‘미즈 마블‘은 어벤저스와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이자 슈퍼 히어로를 꿈꾸는 16살 소녀 카말라 칸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코믹스에서 카말라는 우연히 ‘테리젠 미스트’에 노출돼 인휴먼으로 각성하며 슈퍼 파워를 얻게 된다. 테리젠 미스트는 마블 세계관에서 특수한 물질로 흡입 시 잠자던 힘을 깨울 수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미즈 마블은 코믹스와는 조금 다른 설정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코믹스처럼 몸이 늘어나거나 부푸는 힘이 아닌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맞게 각색된 색다른 빛을 다루는 힘을 가진 것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미즈 마블은 마블 시리즈 사상 첫 무슬림 히어로, 무슬림 중에서도 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카말라 칸은 뉴저지 출신의 파키스탄계 미국인이다. 

 

미즈 마블 역을 맡은 이만 벨라니는 실제로도 열렬한 마블의 팬으로 알려졌다. 하퍼스바자 아라비아판을 통해 이만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코믹북에 빠져들었다. 온종일 마블 이야기만 했다”고 밝혔다. 극 중 주인공 카말라처럼 이만은 실제 생활에서 마블의 영화를 장면마다 분석하고 가설을 세우는 등 소위 마블 덕후였다. 그는 ”내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 중 한 명을 연기하게 되다니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하며 ”마블 영화에서 가장 좋아한 사람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라고 밝혔다. 그는 캐스팅된 후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와 만나며 손편지를 준비했다.  그는 “편지의 첫 장은 그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구구절절 고백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혀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그 편지에는 60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케빈 파이기가 PDF로 그 답을 보내주었다”면서 둘 사이에 많은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마블이 나를 믿고 캐릭터를 맡겨준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미즈 마블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나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이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버렸다”며 작품에 임하는 진지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10대 시절에는 온갖 다양한 감정과 짝사랑, 우정을 겪고 모든 것이 부풀려진다. 작은 불편함이 세상의 종말처럼 느껴진다”면서 “이 시리즈는 그런 경험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카말라 칸’ 캐릭터의 창작자이자인 사나 아마나트는 엔터테인먼트투나잇과 인터뷰하며 ”젊은 이슬람교도, 젊은 파키스탄인, 인도인, 유색인종, 젊은 여성 등 다양성을 보여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걸 마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게 여러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이 쇼는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에 따르면 이만 벨라니는 만장일치로 미즈 마블 역에 캐스팅됐다. 아마나트는 “이만 벨라니는 줌으로 진행된 오디션 과정에서 방 구석 구석을 보여줬는데 온통 어벤져스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그리도 ‘잠깐만요. 아직 더 있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옷장을 열었는데 더 많은 마블 아이템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만 벨라니의 뜨거운 에너지와 10대 다운 열정은 ‘미즈 마블’ 캐릭터에 이상적이었다”고 흥미로운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만 벨라니
이만 벨라니 ⓒMarvel Studio

 

‘미즈 마블‘은 ‘스파이더맨’ 이후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10대 히어로의 첫 솔로 작품이다. 미즈 마블‘은 본격적인 MCU의 영 히어로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는 시리즈인 셈이다. 미즈 마블은 앞으로 브리 라슨 주연의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이자 한국 배우 박서준이 출연할 예정으로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에도 등장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은 6월 8일부터 매주 1편씩 총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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