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워싱턴포스트 "한국은 민주주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전세계에 보여줬다"

  • 김수빈
  • 입력 2017.05.10 14:17
  • 수정 2017.05.10 14:22
SEOUL, SOUTH KOREA - MAY 09:  Mr. Moon Jae-in, the president-elect, greets supporters after his victory was confirmed on the presidential election on May 9, 2017 in Seoul, South Korea. The liberal presidential candidate had some 6.25 million, or 39.5 percent, of the 15.88 million votes counted so far, according to the National Election Commission. (Photo by Jean Chung/Getty Images)
SEOUL, SOUTH KOREA - MAY 09: Mr. Moon Jae-in, the president-elect, greets supporters after his victory was confirmed on the presidential election on May 9, 2017 in Seoul, South Korea. The liberal presidential candidate had some 6.25 million, or 39.5 percent, of the 15.88 million votes counted so far, according to the National Election Commission. (Photo by Jean Chung/Getty Images) ⓒJean Chung via Getty Images

"서구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와 해로운 민족주의의 부흥으로 절망에 휩싸여 있을 때, 한국은 민중의 힘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방금 전했다."

한국의 대선 결과를 다룬 워싱턴포스트의 10일(현지시간) 분석 기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워싱턴포스트는 간략하게 이번 조기 대선의 배경을 설명한다. 언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둘러싼 비리를 파헤쳤고,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다. 결국 박근혜는 탄핵됐고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됐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평화롭게, 그리고 민주적으로 이뤄졌다.

"감동적인 이야기다. 특히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던 독재정권을 갓 80년대말에 민주주의로 교체한 나라란 점에서 그렇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렇게 평했다.

사드 배치 문제와 대북정책이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의 갈등을 일으킬 수 있음을 적시하면서도 워싱턴포스트는 낙관론을 가질 만한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트럼프와 함께 실용적인 접근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뚜렷히 드러냈던 것을 상기시킨 것.

"만일 문재인이 트럼프와 견고한 유대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한국 국민들에게 변화를 향한 그들의 염원이 실질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가 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렇게 기사를 끝맺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2017대선 #민주주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