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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스캔들의 발단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사소한 듯하다

Protestors wearing masks of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R) and her confidante Choi Soon-Sil (L) pose for a performance during a rally denouncing a scandal over President Park's aide in Seoul on October 27, 2016.South Korean prosecutors on October 27 set up a high-powered 'task-force' to probe a widening scandal involving alleged influence-peddling by a close confidante of President Park Geun-Hye. Choi Soon-Sil, an enigmatic woman with no government position, was already part of an inve
Protestors wearing masks of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R) and her confidante Choi Soon-Sil (L) pose for a performance during a rally denouncing a scandal over President Park's aide in Seoul on October 27, 2016.South Korean prosecutors on October 27 set up a high-powered 'task-force' to probe a widening scandal involving alleged influence-peddling by a close confidante of President Park Geun-Hye. Choi Soon-Sil, an enigmatic woman with no government position, was already part of an inve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박근혜를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인용된 대통령으로 만들지도 모르는 최순실 스캔들.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정계 입문 당시부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터라 여기저기 얽히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최순실 스캔들에서 지금 가장 중차대한 이슈는 바로 삼성과의 '승마 지원' 거래다. 한국 최대 재벌 삼성의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 구도 문제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가 직접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시작이 실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임신 때문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국일보는 4일 최순실 스캔들 관련자들의 증언을 다루면서 이때문에 "특검팀도 허탈해하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특검팀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등으로부터 “최씨는 주변 시선 때문에 어린 딸이 한국에서는 아이를 기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독일 정착금 마련을 위해 삼성에서 돈을 받아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1월 4일)

아직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이미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까지 했던 정유라가 갑자기 독일행을 택한 이유 등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개연성이 있다. 그런데 정말로 이때문에 삼성과 청와대, 그리고 대한민국이 들썩였다면 우리들도 특검팀 못지않게 허탈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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