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이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일가족의 금융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4일 보도했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에게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 그가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재직한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의 금융거래내역을 전수조사 중이다. 이 기간 홍 전 본부장을 포함해 아내, 자녀들의 입출금 거래내역까지 분석 대상이 됐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과 함께 투자위원회 회의를 주도하며 합병에 찬성했던 채준규(51)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의 일가족 금융계좌도 전 금융권을 상대로 추적하고 있다. (국민일보 1월 4일)
문제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그러나 당시 삼성 측이 추진한 방안은 국민연금에게 3000억 원의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연금 측에서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이던 홍완선이 합병 찬성을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