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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손학규에게 '은퇴'를 부탁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16년 1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안내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16년 1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 은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안 지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였다.

안희정이 이런 이야기를 꺼낸 까닭은 손학규가 국민의당과 통합한다는 언론 보도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되면 한국의 정당정치가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안희정의 표현은 바로 이를 염두에 둔 것.

손학규가 국민의당과 합칠 계획이라는 것은 지난주부터 알려진 사실. 그런데 헤럴드경제의 3일 보도는 보다 상세하다.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손학규를 따라 탈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1월 말께 야권 빅뱅이 예고돼 있다. 22일 이후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개헌에 찬성하는 인사, 손학규 계 인사 10여명이 탈당한 뒤, 개혁회의에 합류하고 1월말께 국민의당과 손학규 측이 합당에 준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공학적인 이합집산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에 따른 빅뱅”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1월 3일)

손학규 또한 3일 조선일보에 "2~3월에는 한국 정치에 커다란 변화, 빅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당+손학규 신당'은 적어도 의원 50명을 거느린 중견 정당이 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손학규와 국민의당은 '빅뱅'이라는 표현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사진은 빅뱅의 작년 12월 26일 공연 모습.

근데 손학규는 지드래곤일까 대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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