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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최순실을 건드렸다 국정원장과 기무사령관도 날아갔다

ⓒ한겨레신문

2014년 당시 갑작스레 경질됐던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이재수 국군기무사령관이 정윤회·최순실의 비선 세력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경질당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정윤회 문건'을 작성했던 박관천 전 경정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 흘려듣기 어렵다.

(박관천 전 경정은) “정(윤회씨)을 얘기하다가 무사한 사람이 있느냐”며 “남 원장과 이 사령관도 경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원장이 (비선 관련) 보고서를 올리고 이틀 만에 집에 갔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중략) 박 전 행정관은 “이 사령관도 그것 때문에 날아갔다”며 “그는 나중에 ‘남재준 선배가 날아갈 때 빨리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한발 더 나갔다가 날아갔다’고 후회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세계일보 12월 15일)

세계일보는 여기에 "이 전 사령관이 요원들을 시켜 비선과 문고리에 대해 알아보다가 내부에서 고자질하는 바람에 날아갔다"는 전직 기무사 핵심 관계자의 증언을 덧붙였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경질은 당시에도 많은 논란을 낳았다. 취임한 지 단 1년 만에 교체된 데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의 육군사관학교 동기(37기)라는 사실이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암투의 결과가 아니냐는 의심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국정원 내에서도 '박지만 라인'으로 알려졌던 고모 국장이 2014년 국정원장도 모르게 사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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