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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사제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A banner is seen during a protest against what demonstrators say is the crackdown on ethnic Rohingya Muslims in Myanmar, as police stand guard in front of the Myanmar embassy in Jakarta, Indonesia November 25, 2016. REUTERS/Beawiharta
A banner is seen during a protest against what demonstrators say is the crackdown on ethnic Rohingya Muslims in Myanmar, as police stand guard in front of the Myanmar embassy in Jakarta, Indonesia November 25, 2016. REUTERS/Beawiharta ⓒBeawiharta Beawiharta / Reuters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관공서와 쇼핑센터 등을 상대로 사제폭탄 테러를 벌인 혐의로 무슬림 3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지난 25일 양곤 남부 띤간준 지역에서 무슬림 남성 3명을 체포하고 폭탄제조 도구를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25일 사이 양곤 지방정부 청사와 이민국,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소형 사제폭탄 9발을 잇달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력이 약해 사상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사회 불안이 초래됐다"면서 "경찰은 현재 이들이 라카인주(州)의 테러리스트들과 연계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 여타 지역과 달리 무슬림 비율이 높은 라카인주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미얀마군의 무슬림 테러조직 소탕작전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로힝야족 인권단체와 현지 주민들은 미얀마군과 경찰이 로힝야족 100여 명을 사살하고 1천여 채의 민가를 불태우는 등 무장단체 소탕을 빌미로 인종청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불법이민자 취급을 받고 있으며, 라카인주에서는 2012년에도 불교도와 무슬림 간에 대규모 유혈충돌이 벌어져 200여 명이 사망하고 14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동남아 이슬람권에는 반(反) 미얀마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다량의 폭발물 원료를 확보한 채 미얀마대사관 폭파계획을 세운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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