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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의 하루를 사진으로 담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5.03.03 17:28
  • 수정 2015.03.04 06:48

"바쁘게 돌아가는 뉴욕에서도 할머니들은 자기만의 리듬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죠."

사진작가 패트리샤 몬테이로가 자신의 사진 프로젝트 '라이프 에버 애프터(Life Ever After)'에 대해 홈페이지에 남긴 소개말이다. '라이프 에버 애프터'는 함께 살던 인생의 동지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도시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생활 모습을 기록했다.

"80대가 되어도 삶의 아름다움은 지속된다는 걸 이분들을 통해 볼 수 있죠."

몬테이로는 자신의 할머니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몬테이로의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알츠하이머를 앓았다. 맨해튼의 노인 시설을 방문한 몬테이로는 사진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리터 임머만을 만났다. 리타는 88세였다. 리타는 몬테이로에게 친구인 클레어 코트프리드, 몰리 캐너, 소냐 골드스틴을 소개해줬다.

"나이 듦의 좋은 면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람들에게 80대가 된다고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고요. 나이가 많아도 자기를 위해서, 또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서 할 일이 정말 많아요."

몬테이로가 허핑턴포스트에 밝힌 작품 의도다.

"미국뿐 아니라 제가 태어난 브라질에서도 노인들을 지금보다 더 돌봐야 해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노인들의 의견을 낮게 평가하는지도 깨닫게 됐어요. 노인들은 사려 깊으면서도 아주 도움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죠."

프로젝트에 피사체로 참여했던 몰리 캐너는 최근 세상을 떠났다. 그녀에게 이 사진들을 바친다.

*이 기사는 Huffingtonpost US의 Photographer Documents Days In The Life Of Elderly Women Living Alone In NYC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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