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폭스 뉴스, 피카소 그림 속 나체에 블러 처리하다

  • 박수진
  • 입력 2015.05.16 15:33
  • 수정 2015.05.16 15:35
ⓒFox

미국 폭스 뉴스가 피카소의 그림을 소개하며 그림 속 인체에 특정 부위를 흐릿하게 만드는 블러 처리를 해 비판 여론에 부딪혔다.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은 지난 22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만 달러에 낙찰돼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폭스 뉴스는 이 소식을 전하며 그림 속 나체 상태인 인물들의 유두를 모두 가리고 내보냈다. 이 충격적인 화면은 폭스 뉴스가, 그림 속 유두가 검열을 해야 할 만큼 외설적이었느냐며 곧바로 수많은 이들의 반감을 샀다.

뉴욕매거진 예술평론가 제리 살츠는 트위터에 "보수주의자들과 폭스뉴스는 대체 얼마나 성적으로 역겨운 이들이기에 피카소 그림을 블러 처리했나?"라고 반응했다.

허핑턴포스트 영국판은 작가 아루나 디수자가 "폭스 뉴스가 시청자들을 피카소의 외설스러운 정신으로부터 보호하다니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비꼬았다고 전했다.

다시 한 번 보자. 위는 피카소의 원래 그림, 아래는 폭스의 방송 화면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