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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에 대해 당신이 지나친 5가지 사실

  • 박수진
  • 입력 2015.05.06 08:16
  • 수정 2016.01.20 09:04
ⓒParamount Pictures

진주 귀걸이, 블랙 미니드레스, 입에 문 긴 시가 담뱃대, 티파니 매장 앞에서 먹는 페이스트리 빵. 이것들이 오드리 헵번의 전부는 아니다. 헵번은 여러 의미에서 시대의 아이콘적인 인물이었다.

헵번의 생일은 5월 4일, 기일은 1월 20일이다. 허핑턴포스트가 헵번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 사실을 모았다.

1. 헵번은 자신을 내성적이라 여겼다.

영국 라이프타임에 따르면 헵번은 인터뷰에서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홀리 역이 자신의 본래 성격과 몹시 달라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저는 내성적이에요. 외향적인 여자를 연기하는 게 제가 한 것 중 가장 어려웠어요." 1953년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아주 자주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는 집에서 혼자 지내면 재충전이 돼요."

2. 헵번은 외모에 자신감이 없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후 패셔니스타가 된 헵번의 세련미를 닮고자 했던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헵번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그만큼 만족하지는 않았다.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헵번은 "가슴이 너무 작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어깨가 너무 각지고 말랐"으며 "발도 너무 크고" "코도 너무 크다"고 말했다.

3. 헵번은 영화 일을 하기 전에 여러 직업을 거쳤다.

배우로 대성공을 거두기 전, 헵번은 생계를 위해 여러 직업을 거쳤다. 이안 우드워드의 책 '오드리 헵번, 은막 위의 페어레이디(Audrey Hepburn: Fair Lady of the Screen)'는 헵번이 치과 보조원, 서류 정리 사무원, 프랑스어 임시교사로 일했다고 전하고 있다.

4. 헵번은 나치 점령기의 네덜란드에서 살았다.

성인이 된 후 할리우드에서 보낸 화려한 날들만이 그의 삶의 전부인 듯 보이지만, 어린 시절 헵번은 나치 치하의 네덜란드에서 어렵게 살았다. 이 시절 헵번은 배고픔과 영양부족에 시달렸고 나치 저항 운동에 가담한 가족들을 잃었다.

5. 헵번은 인도주의자였다.

어린 시절 전쟁을 겪었기 때문일까, 헵번은 중노년기에 인도주의자로서의 행보를 걸었다. 유니세프의 굿윌홍보대사를 지냈고 진 허숄트 박애상을 받았다.

헵번은 1989년 유니세프를 통해 "나 역시 2차대전 때 음식과 의료 지원을 받았던 수혜자였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안다"고 말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udrey Hepburn's Legacy Is Way More Than Pearls And A Little Black Dres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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