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13일, 인도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예식 직전에 결혼을 취소하고 식장에서 걸어 나온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의 경과는 이렇다.

가족 간의 논의로 결혼이 성사된 이 신부와 신랑은 지난 11일, 인도 칸푸르 근처의 작은 마을 라술라바드의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났다. 신부는 신랑에게 간단한 산수 문제를 냈다.

15 더하기 6은?

이에 대한 신랑의 대답은 '17'이었다. 신랑의 대답을 들은 신부는 곧장 결혼을 취소했다.

신랑의 가족들은 신부를 설득하려 했으나, 신부 측은 신랑 측이 신랑의 학력을 속였다며 거절한 상태다. 신부의 아버지 모하르 싱은 경찰과 현지 언론에 "초등학교 1학년도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며 생각을 바꿀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현지 경찰 라케쉬 쿠마르는 AP를 통해, 경찰의 중재 하에 두 가족이 각종 예물과 결혼 선물을 서로에게 되돌려줬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한 달 전에도 있었다. 우타르프라데시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식 도중 간질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 신랑 측이 신부 측에 신랑의 간질 병력에 대해 숨긴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신부는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중 한 명과 결혼했다.

h/t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