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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무도'에 '런닝맨'·'옥중화'까지 최순실 게이트 풍자

  • 박수진
  • 입력 2016.10.31 05:51
  • 수정 2016.10.31 05:53

연예가도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도 이를 비꼬았다.

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종금(이잎새 분)이 무당을 집으로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태원(고수)은 정난정(박주미)을 사헌부로 압송했는데 종금은 자신이 살을 날린 덕분에 그렇게 된 것으로 믿었다.

종금은 무당에게 "난 지금도 소름이 돋아 있다. 정말 용하더구나"라며 감탄했다. 무당은 "정난정이 끝장을 보려면 공력을 더 쏟아야 한다. 이게 오방낭이라는 거다. 복주머니에 든 부적이 작은 마님을 큰 마님으로 만들어 줄거다. 간절히 바라면 천지의 기운이 마님을 도울 거다"라고 말했다.

‘오방낭’이란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부적 등을 넣었던 주머니를 말한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희망이 열리는 나무' 제막식 행상에 등장했다. 이후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PC에 '오방낭'이란 이름의 파일이 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최순실 게이트'가 사실임을 증명했다.

이에 앞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식사를 경험하기 위해 물구나무를 선 채 밥을 먹었다.

박명수는 김태호 PD에게 “옛날이었으면 혹성탈출이었는데”라며 외모를 지적했다. 김태호 PD가 “지는”이라며 반격했지만 박명수는 듣지 못했다. 그러자 ‘끝까지 모르쇠인 불통왕’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수백개의 헬륨풍선을 이용해 공중으로 떠오를 때는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온 나라에 웃음꽃이 피었다”라는 박명수에 '요즘 뉴스 안 보시는 듯'이라며 해학을 녹여냈다.

30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my 아바타 can 레이스‘편이 방송, 김준현과 서지혜, 민호, 장도연, 양세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육수 샤워 중인 하하의 비만실세', '이 구역의 비만실세는 나야', '실제론 참 순하고 실한데'라는 문구로 비선실세 최순실을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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