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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6일 07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27일 14시 12분 KST

피부가 뜨거우면 늙는다고! 피부 온도를 내리는 법

요즘 같은 겨울이면 하루에도 수차례 롤러코스터처럼 피부 온도가 오르락내리락! 그냥 방치해도 괜찮을까?

skin temperature

내 피부가 하태핫태!

여름에만 뜨거울 줄 알았다. 볼 빨간 사춘기도 아닌데 내 피부는 겨울에도 블러셔가 무색할 정도로 24시간 화끈화끈.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함께 마감 중인 코스모 뷰티팀 에디터들의 양 볼에서도 레이저 빔을 능가하는 새빨간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겨울에도 이토록 피부가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피지 분비와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피부의 적정 온도는 31℃예요. 하지만 겨울엔 실내외 온도 차 때문에 피부 온도가 적정치에서 벗어나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이것이 자극이 되면서 얼굴이 달아오르게 되죠. 난방기의 영향으로 피부 온도가 치솟을 때도 많고요"라고 말한다. 에디터는 피부 온도가 1℃라도 오른다 싶으면 마음이 급속도로 무거워진다. 열기와 동시에 극강의 건조함이 따라오고 마지막엔 좁쌀 여드름이 뒤덮인 얼굴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홀릭하다> 저자 강윤주의 설명에 따르면 피부에 열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피부가 보유한 수분이 많이 증발한다는 뜻이라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기본, 피부 속에서 콜라겐을 분해하는 염증이 발생해 탄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다고 한다. 피부 온도가 상승했을 때 생기는 변화는 그뿐만이 아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자주 겪으면 안면 홍조증이 심해지고, 모공이 늘어나며 피부 톤까지 칙칙해진다고 하니 열 받은 피부를 방치했다간 노안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듯!

'서서히' 차가워질 시간

이렇듯 열이 오르면 노화의 가속 페달을 밟는 피부를 위해선 좀 더 섬세한 쿨링 케어가 필요하다. 열을 식히겠다고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얼음장처럼 피부를 차갑게 만들었다가는 되레 자극이 돼 피부 세포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삼점영피부과 정지인 원장은 "급격한 온도 변화는 일단 피부에 해로워요. 얼굴이 뜨거울 땐 먼저 미스트를 뿌려 서서히 열을 식혀주세요. 어느 정도 진정되면 알로에 젤과 같은 수딩 제품을 바르거나 차가운 녹차 티백을 얼굴에 올려놓는 것도 좋아요"라고 조언한다. 열을 식힌 뒤에는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충전할 차례.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이므로 기능성 제품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해둔 순한 수분 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라면 무알코올 보습 토너를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 얼굴에 올려놓는 방법을 권하기도 한다.

너무 차가워 문제인 피부도 있다?

반면 겨울이면 얼굴이 너무 차가워져 히팅 제품에 절로 손이 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피부가 얇고 건조하거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이 겪는 고민이에요. 피부 스스로 방열·방한 기능을 제대로 못 해 온도가 내려가는 거죠"라고 수아연한의원 박소연 원장이 그 원인을 짚었다. 이 경우에도 뜨거운 피부를 식힐 때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위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은 분명 피부에 자극이 돼요. 노폐물 배출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히팅 제품을 사용하고 근육 운동으로 피부 온도를 높여보세요. 전신 스트레칭이나 페이셜 요가와 같이 물리적인 방법으로 서서히 피부 온도를 올리면 금세 얼굴이 따뜻해지면서 생기가 돌 거예요"라고 스파에코 진산호 대표는 조언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극단의 온도 차를 피부가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 찬 바람을 쏘이다 실내로 들어갈 때는 손바닥으로 양 볼을 감싸거나 볼을 마사지해 온도를 서서히 높여주자. 또 과한 히터 사용은 자제하고 가급적 실내 온도도 약간 서늘한 17~22℃로 맞출 것. 딱 일주일만 피부 적정 온도를 유지하려 노력해도 확 달라진 맑은 안색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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