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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7일 10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1월 06일 14시 12분 KST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감사하라

Martin McCarthy

우리는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 우리는 원칙을 무시하고 늦잠을 잔다. 달리기를 하는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그러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어려움이란 불쾌하고, 아이스크림은 맛있는데.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려움은 취약함을 부른다. 그것은 즉 우리가 부족하고, 머리가 충분히 좋지 않고, 살이 쪘다는 공포다. 힘들어 질 때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인지 심리학은 이것을 '최소 노력의 원칙'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의사 결정을 빠르게 하고, 어려움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인지적 지름길을 사용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첸과 차이켄, 1999).

언뜻 보기엔 이 중 어떤 점도 딱히 크게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어려움은 불쾌하고, 우리는 가능할 때면 언제나 어려움을 피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려움을 피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나쁜 것이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면 문제가 생긴다.

당신이 쉽지 않은 새 기술이나 개념을 배웠을 때를 생각해 보라. 혼란스러운 느낌에 대한 당신의 첫 반응은 무엇이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어 뭔가를 놓쳤을 거라 생각한다. 어려움의 경험에 대한 이런 반응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잘못 알려졌고 불공평하며 비생산적이기도 하다.

이제 어려움의 혁명이 필요한 때다. 우리가 더 나은 배우자, 직원, 친구가 되려면 우리는 어려움의 순간들을 포용하고 축하해야 한다. 어려움은 모든 학습과 성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우리가 목표를 성취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레브 비고츠키는 '중심 발전 이론'을 주장하며, 새로운 것을 혼자 학습할 때와 누군가의 지도를 배우며 학습할 때에 따른 어려움의 최적 수준이 있다고 설명한다.

vygotskys diagram

비고프키의 다이어그램의 한 가운데는 우리가 안전하고 편하고 우리 이해의 범위 안에서 영리하다고 느끼는 곳이다.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아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질문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추론을 강요하지 않기를 바라고,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곳이 여기다. 쉽게 말해, 가운데에서는 아무런 학습도 일어나지 않는 셈이다(BBC 플래닛 어스를 볼 때만 빼고).

우리는 가운데의 원에서 벗어나 바깥 층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리고 불편함과 혼란을 성공으로 간주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어려움을 소중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우리의 뇌의 세팅을 바꾸어 신피질이 '여기서 좋은 일이 생겨!'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할 수 있다.

어려움의 혜택은 그게 다가 아니다. 어려움은 학습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는 것, 학습의 원인이기도 하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다. '바람직한 어려움'은 기억과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뷰욕, 1994)

중서부 출신인 내가 어린 시절에 콘홀 게임(콩주머니를 판에 난 구멍에 던져넣는 놀이인데,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더 재미있다)을 배웠을 때를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판에서 정해진 거리에 서서 콩주머니 100개를 던져 넣으려고 하며 이 게임을 배운다. 바람직한 어려움을 추가하려면 매번 던질 때마다 판의 위치를 바꾼다든가, 콩주머니의 무게나 크기를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학습 과정이 더 어려워지지만, 놀랍게도 쉬운 연습을 했을 때보다 점수가 눈에 띄게 더 좋아진다(리치랜드 외, 2004). 프린스턴에서 나와 대니 오펜하이머가 했던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읽기 힘든 폰트로 인쇄한 정보를 사람들은 더 깊이 받아들였고 더 잘 기억했다(디만드-요만 외, 2010)

그러니까 앞으로 어려운 일을 맞닥뜨리면, 너무나도 친숙한 반응이 일어나려 할 때 심호흡을 하고 당신의 경험을 다른 프레임으로 보려고 해보라. 이 어려움은 불쾌하지만 당신이 더 높은 단계의 이해를 얻고 있다는 신호라는 걸 상기하라. 반대로,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을 때, 모든 일이 매끄럽게 잘 되어 갈 때는 기분이 좋다 해도 의심을 품어라. 그런 순간은 정체나 퇴보의 순간일 가능성이 높다.

참 쉽죠?

허핑턴포스트US의 Thank You, Difficul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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