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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1일 09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0월 01일 14시 12분 KST

종교적 동성애 혐오가 아동 학대를 부추긴다

나는 동성애가 죄라는 믿음을 퍼뜨리는 종교 지도자들이 홈리스 LGBT 청소년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돌봐주는 미국 최대 단체인 알리 포니 센터에서 하루 동안 지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을 만나고, 그들의 상처 받은 눈을 들여다 보고, 아직 어린 그들의 삶이 부모들의 거부로 완전히 파괴된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진짜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를 파괴하는 동성애 혐오이다.

Damon Dahlen, AOL

*이 글은 '알리 포니 센터'의 대표 칼 시실리아노의 블로그입니다.

나는 동성애가 죄라는 믿음을 퍼뜨리는 종교 지도자들이 홈리스 LGBT 청소년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돌봐주는 미국 최대 단체인 알리 포니 센터에서 하루 동안 지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을 만나고, 그들의 상처 받은 눈을 들여다 보고, 아직 어린 그들의 삶이 부모들의 거부로 완전히 파괴된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진짜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를 파괴하는 동성애 혐오이다. 그들의 눈을 뜨게 해서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의 현실을 보게 만들고 싶다. 동성애 거부를 권장하는 것은 LGBT 청소년들을 엄청난 위험으로 내몬다.

나는 노력해 보았다. 내 주교 카디널 돌란, 내 종파의 리더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알리 포니 센터에 와서 얼마나 많은 우리 청소년들이 종교에 근거한 편견 때문에 노숙으로 내몰리는지 직접 보라고 초대했다. 아직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나는 다른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면, 나는 신자들이라면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학대를 받고 버림 받았던 이야기를 하는 대단한 영상 '죄가 아니다 Not A Sin'을 만들어 준 Faith In America와 뉴욕 타임스 영상 제작팀에게 감사드린다. 그런 고통을 지켜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동성애가 죄라고 가르치는 것이 그런 믿음을 가진 부모와의 연대를 끊어 LGBT 청소년들을 해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다. 스스로 신앙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LGBT 자녀들을 내치는 확률이 상당히 더 높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우리의 도움을 찾아 알리 포니 센터에 찾아오는 홈리스 청소년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게 안전하지 않은 이유로 가장 흔하게 꼽는 것이 부모의 종교적 믿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러한 가르침은 LGBT 청소년에게 심리적으로도 해롭다. 우리 정신병원에서는 여러 청소년들을 치료한다. 그들의 성적 정체성, 젠더 정체성이 신에 반하는 것으로 비난 받는 환경에서 정체성이 드러났을 때 견뎌야 했던 갈등으로 트라우마를 입은 청소년들이다. 결국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약물과 알코올 남용을 시작하고,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겪는 청소년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이 사랑과 유대를 찾는 방식, 그들이 젠더를 경험하는 방식 같이 핵심 정체성과 긴밀한 부분이 사악하다고 공격 당할 때 이런 청소년들이 입는 피해는 지켜보기가 힘들다.

가톨릭 신도로서, 나는 가르침을 전하는 도구인 교리문답서의 동성애 혐오 표현이 특히 무섭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교리문답서의 자세는 어처구니가 없다. 동성애자들은 '존중, 연민, 감성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는 반면, '동성애 행위'에 대해서는 존중이나 연민은 찾아볼 수 없는, 앞서의 가르침과 정반대되는 비난의 자세를 취한다. 교리문답서에는 동성애 행위는 '심각한 타락'이고, '본질적으로 장애'이며,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라고 나와있다.

우리의 영상이 여러 가톨릭 신도들의 도덕 의식을 깨워, 이러한 자세의 무모함과 해로움을 깨닫게 하길 바란다. '동성애 행위'에 대한 이러한 비난은 인간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과학과 맞지 않는다. 과학은 이미 오래 전에 동성애는 인간 섹슈얼리티의 스펙트럼에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동성애 혐오가 여러 LGBT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어,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는 메시지와 엄청난 모순을 이룬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가톨릭 신도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예수가 한 말로 기록된 것 중에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행위를 비난하는 말은 전혀 없다. 그러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할 때는 가차없었다. 예수는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고 했다(누가복음 17장 2절).

이 영상이 우리 가톨릭 신도들에게 시급한 도덕적 문제들을 제기하길 바란다. 수많은 LGBT 청소년들에게 성당의 가르침이 미치는 해악의 공범이 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일까? 우리의 교구와 학교에서, 부모들이 LGBT 자녀들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돕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성당, 학교, 종교 교육 프로그램에서 동성애 혐오 가르침 때문에 아이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의 변화를 요구하는 Faith In America의 이 탄원에 서명하는 것을 고려해봐주기 바란다.

신은 사랑이다. 신의 눈에는 신의 모든 아이들이 다 귀중하다. 이 고통스러운 영상에서 볼 수 있는 끔찍한 피해에서 신의 LGBT 아이들을 보호하자.

허핑턴포스트US의 See How Religious Homophobia Promotes Child Abus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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